코로나19와 기생충
코로나19와 기생충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3.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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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현 괴산 성모병원 총무부장
김범현 총무
김범현 총무

기생충..코로나..
이 두 단어가 1.2월 모든 걸 장악하고 말았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리나라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었으며, 그토록 식물국회를 자청했던 국회가 코로나 3법을 2020.2.26. 통과시켰다.

전 국민 너나없이 하얀색, 검정색 마스크 일색이다. 봄은 봄인데 마음은 여전히 한겨울 혹한보다 더 춥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그릇된 정보와 일부 한심한 언론의 가짜 뉴스 살포와 허위 보도 그리고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그릇된 정보는 전염의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우리를 감염시키고 사회적인 우려만 더욱 키워주고 있다.

전염병 관리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바로 질병관리본부이다. 우리가 정부 말을 믿지 못하고 고작 SNS 인플루언서들이나 유튜버들의 말을 더 믿어야 한다는 말인가? 일반 시민들보다야 이 사태를 조금 더 알 뿐 그들은 전문가가 아니다. 잘못 배양된 지식으로 본인 스스로가 이 시대의 기생임충을 자처할 뿐이다. 대한의사협회 권고사항이라면서 따뜻한 물 많이 마셔라. 햇볕을 자주 쬐라. 얼음물·찬물은 좋지 않다. 사우나에 가면 바이러스가 죽는다. 말라리아 약이 완치제다 등등 기생충과 다를 바 없는 가짜 뉴스들이다.

정치권이야 태생적으로 집권 여당을 비판할 수밖에 없으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는 정말 눈이 아플 정도이다.

 매일 1면 톱기사들의 제목들을 보면 성가시다. 작금의 사태가 너무 신이 나서 죽겠다는 표현마저 든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야 어찌되든 말든 현 정부를 흠집만 낼 수만 있다면야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결기가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기생충은  성공적인 기생생활(successful parasitiism)을 통해 숙주에게 최소한의 피해를 주면서 숙주와 공서생활로 이행되는데 반해 우리의 언론들은  숙주에 붙어서 숙주가 죽든 말든 기생하는 그런 악질 기생충인 것 같다.

지난 2012년의 감염병 보도준칙에 보면 기사제목에 패닉, 대혼란, 대란, 공포, 창궐 등의 단어를 삼가도록 했다. 그렇지만 언론은 더 했으면 더 했지 그 예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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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를 등에 업고 소위 코로나 마켓팅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모든 게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기생하려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국민 대다수는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임에도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럼에도 들려오는 소식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인종차별도 서슴지 않고 있다. 각종 모임도 취소하고 심지어는 결혼식도 연기하는 추세다.

셀프자가격리가 최우선이라고 하지만 강제 격리에는 인권이라는 게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한국 가톨릭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16개 교구 모든 성당의 미사 중단이 26일 결정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역시 2.28 오후 4시 현재 하루에만 571명 늘어서 총2,337명에 달하고 있다는 데 이 숫자의 끝은 얼마가 될지,,?

우리에게 닥친 대재앙 앞에 과연 ‘신의 한수’는 없다는 말인가?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19, 다음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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