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초 김나린 학생, "감사합니다. 그리고 소수초 사랑해요"
소수초 김나린 학생, "감사합니다. 그리고 소수초 사랑해요"
  • 노원래 기자
  • 승인 2020.02.12 16: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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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초 86회 졸업식… 6명 학생 졸업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소수초등학교(교장 최인숙)를 떠나는 3학년 김나린 학생이 12일 86회 졸업식이 열리는 강당에서 졸업하는 언니, 오빠들과 전교생에게 '마지막 이야기'라는 편지 글을 전했다.

김나린 학생은 모두가 모인 강당앞에 서며 예쁘게 꾸민 편지글을 읽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3학년 김나린 입니다. 봄방학이 끝나면 저는 전학을 가게 됩니다. 소수초 가족분들게 감사하는 말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언니·오빠, 나와 많이 놀아줘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말을 많이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편지를 읽어가던 김나린 학생은 못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잊지 못했다.

말을 잊지 못하는 김나린 학생을 대신해 담임교사는 남은 편지 내용을 이었다. "저는 소수초가 좋은데 전학가게 돼 슬습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놀러 올게요. 소수초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아프지 마세요. 교감선생님, 저를 많이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저에게 많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나린 학생의 편지를 읽어가던 담임 교사도 전학의 아쉼움을 보이며, 학생을 끌어안았다. 졸업생들과 전교생들은 김나린 학생의 편지 내용을 들으며, 역시 전학의 아쉬움과 슬픔을 나눴다.

이와 함께, 이날 86회 졸업식에는 총 6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병설유치원 10명을 포함해 전교생 40여 명은 이날 졸업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함께 노래도 제창했다.

아울러, 졸업식에서는 은시오, 서건우, 이윤지, 정태환 학생이 공로상을 받았으며, 정임엘 학생은 봉사상, 김한은 학생은 선행상, 서건우, 이윤지, 정태환 학생은 1년 개근상을 받았다.

또, 은시오 학생은 괴산군수가 주는 괴산군수상을 받았다.

소수초등학교는 1931년 개교 이후 이날 졸업생 6명을 포함해 총 3890명의 학생을 배출시켰다.

김나린 학생의 편지.
소수초등학교 86회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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