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2020년에는!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12.2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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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먼저 2020년 새해에 첫 번째로 발간되는 괴산타임즈가 지령 제50호를 맞게 됨을 크게 축하하며, 지령 제12호부터 함께 해온 필자로서 넘치는 기쁨을 독자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괴산타임즈가 새해부터는 더욱더 유익한 고향소식지로서 그 소임을 다하며, 힘차게 번창하기를 소망한다.

2020년 새해는 경자년(庚子年)이다.

쥐띠 해로서 쥐는 다산(多産)과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니 올해에는 출산율이 크게 높아지고 부지런한 사람이 건강하고 큰 복을 누리기를 기원한다. 

그러고 보니, 새천년이 시작 된지도 성년(成年)을 넘어섰다. 우리는 만19세가 되면 법적으로 성년이라고 하는데, 새천년은 올해로 스무 살이나 되었으니 말이다. 새로운 천년, 새로운 1세기가 시작됐다고 모두가 설렘으로 맞았던 때가 바로 엊그제인듯 한데, 어느새 20년이 된다니 세월은 참 빠르다. 

10년이면 강산(江山)도 변한다고 했던가, 새천년이 되고서 그 강산도 2번이나 변할 수 있는 시간이 흘렀다. 우리네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새천년에 태어난 아기는 벌써 성년이 되었고, 새천년에 50대 장년이던 사람은 이제 70대 노년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대통령도 네 사람이 지나가고 다섯 번째가 된다. 어찌 이뿐이랴.

이처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2020년에는 어떠한 일들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우선 우리 각자가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부터 크게 두 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그 첫째로 우리 각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상식과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임하였으면 좋겠다.

아무리 엄청난 지위, 권력, 재산, 지식을 가진 자라고 하여도 그 언행이 상식에 맞지 않거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자신이 피폐해 짐은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치유불능의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네 삶에서 상식은 곧 기본이요. 평균인의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사람은 부족한 존재이므로 때로는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을 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지체 없이 그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실수한 자로서 취해야 할 상식이고 기본이다. 

그렇지 않고 뻔뻔스러움을 보인다면 자신이 스스로 자해하는 행위가 될 뿐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용기와 정직함은 모든 잘못을 해결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이다. 

둘째로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서로 베풀며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 사람은 사회적동물이기에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혼자만으로는 살수가 없다. 우리는 가족, 이웃,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사노라면 그 환경과 처지가 좋은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어려운 경우도 있게 된다. 이 어려울 때에 누군가의 작은 도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겐 큰 힘이 된다. 

꼭 큰 물질적 도움이 아니더라도 좋다. 진정한 위로의 말 한마디,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것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는 기쁨은 받는 기쁨보다 훨씬 값지고 소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서로 응원자가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웃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사회전체, 국가적인 차원에서 잘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일에 관하여 살펴보자. 이 전체적인 일들은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들이다. 즉, 남북문제, 일자리문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고의 예방에 관한 것들이다. 

첫째로 남북문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민족 공동번영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남북분담이래, 우리민족의 숙원이요, 반드시 해결해야할 숙제이다. 그 동안 우리 나름대로는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아직도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이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주변국들과의 이해관계가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다가 직접상대방인 북한은 수십 년간 우리를 적대시하는 태도를 취해오고 있기 때문에, 잠시의 우호적인 모습만 보고서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섣불리 오판하지 못하도록 국방력을 튼튼히 하면서, 주변 국가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을 올해에도 지속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둘째로 일자문제 역시 그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해결에 기업을 위시한 온 국민의 성원이 필요하리라 본다. 

셋째로 올해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다. 아마도 이번선거는 현정부에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할 것 같다. 국민의 강한 힘의 실행이 선거에서의 투표권이다. 냉철한 판단으로 국민의 뜻과 바람을 정확히 나타내는 엄정한 선거이기를 바란다. 나의 한 표가 4년의 국정을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넷째로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하여, 교통수단 등의 사전 안전점검, 가축전염병의 예방대책을 철저히 강구하여 매년 반복되는 가축들의 무더기 살 처분 사태가 없었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위에서 살펴본 개인적, 전체적으로 해야 할 일과 바람이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잘 이루어지는 2020년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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