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隨筆] 무심코 한 말이
[한 편의 隨筆] 무심코 한 말이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12.1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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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꿈을 주는 교회 목사·시인·수필가
김인식 목사<br>
김인식 목사<br>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이 있다.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평소에 사용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만약 말을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던진 말이 자칫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수년 전 아내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가 다니던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직원이 자기 동료에게 ‘너는 ’왜 이렇게 못 생겨니’ 라고 말했다. 이 말 한마디가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줄이야. 그 말을 들은 동료는 다음날부터 아무 말 없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일 년 후 회사를 그만두었던 그녀가 회사에 왔다. 그를 보는 순간 직원들이 모두 놀랐다. 한여름에 겨울 긴 코트 차림에 머리카락은 흩트려진 체 이상한 행동을 한다. 갑자기 자기에게 못 생겨 다고 한 친구에게 다가가서 ‘너는 얼마나 잘 생겼니. 나를 못생겼다고 하니’라고 화를 내며 미친 듯이 달려들어  머리카락 잡고 흔들어 대자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놀라 급히 말렸다.

그 말 한마디에 그만 그녀는 정신 이상자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상대방에게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한 말이 상대방에게 큰 불행을 주었다. 물론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는 것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에 따라 정신상태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는 남보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소유자일 것이다. 

이럴 듯 말이라는 것은 한 번 던져진 것은 다시 쓸어 담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말을 해서 안 될 것이다. 

성경 말씀에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말씀이 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을 수가 없다. 그만큼 말의 신중성을 각인시켜 주는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말을 많이 하게 된다. 그때 자칫 말에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혹시 누군가에게 무심코 한 말이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나 자신에게 반문한다. 혹시 ... 12월 마지막 달을 보내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는 남에게 더욱 배려하며, 좋은 말을 써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해본다. 

이왕이면 상대방에게 순환된 말로 필요적절한 말로 덕을 세워가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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