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 화려한 색깔로 아름다움을 뽐내던 가을이 빛바랜 잿빛 모습으로 서성이고 앙상한 나뭇가지 거미줄에 매달린 퇴색된 나뭇잎은 바람 타고 춤을 춘다.

1년을 달려 한해를 보내는 12월…….

괜스레 바빠진 마음으로 발걸음조차 총총 걸음이 되고 스산하기 까지 한 초겨울 저녁 충북 괴산군청 공무원 32명으로 구성된 “그린하모니합창단“(단장 박해운 부군수) 창단 연주회가 10일 오후 7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그린하모니합창단은 괴산군청 공무원이라는 신분으로 업무시간 틈틈이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선보였다.

그린하모니합창단은 박해운 부군수가 단장을 우익원 사리면장이 부단장을 맡아 지난 4월 창단을 거쳐 오늘 창단 첫 뜻 깊은 연주회로 이효훈 교수가 지휘를 이슬비씨가 피아노연주를 맡아 첫 연주회를 함께 축하했다.

특히 한해를 마무리하며 괴산군민들과 가족들에게 연주를 통한 동행의 시간을 함께 한것은 오랫동안 모두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차영 군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화음을 만들어 내듯 괴산군의 모든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희망찬 미래를 이루어내길 바란다며, 합창단 이름처럼 괴산의 청정하고 수려한 자연 환경에 버금가는 합창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동운 군 의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공직자분들로 구성된 그린하모니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노래로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뜻 깊다며, 일취월장 더 큰 무대에 도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운 단장은 합창은 여러 다른 목소리가 정해진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나타내는 것이라며, 바쁜 시간을 쪼개어 꾸준히 연습한 단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합창단 이름처럼 멋진 하모니를 선보일 수 있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그린하모니합창단은 사공의 노래 / 고향의 봄 / 아! 가을인가! /얼굴 /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노래의 날개 위에 / 남촌 / 푸른 열매 / Nella fantasia / Grande fantasie sur mignon / 박연폭포 / 소나무여! /옛날은 가고 없어도 / 바램 등으로 초겨울 초저녁 겨울밤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적셨다.

한편 그린하모니합창단은 단원을 모집하고있다.

단원 자격은 노래실력보다 따뜻한 가슴과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괴산군 공무원이면 누구나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