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홍영아 기자] 괴산 연풍향교(전교 지명환)는 30일 오전 연풍 2막 학교(구 오수초등학교)에서 기로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유림과 연풍. 장연면 어르신 100여 명이 참석해 선현들의 경로효친 정신을 기렸다.
이날 연회에 앞서 연풍향교 지명환 전교는 김연하(103세 연풍 중앙로) 어르신에게 장수 패를 전달했으며, 노부모를 지극한 효심으로 모시고 정성을 다해 노인공경의 모범을 보여준 최은자(연풍 중앙로)씨에게 효행 패를 전수했다.
지명환 연풍전교는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교실에서 보고 들은 것을 실천해 건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경로효친사상을 본받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차영 군수는 여대연 행정복지국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물질만능과 이기적인 풍조가 만연하여 효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윤리도덕과 미풍양속이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연풍향교가 중심이 되어 우리민족의 자랑인 전통 경로효친 사상을 되살리고 보존 하기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주고 있다는 것은 매우 뜻 깊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경한호 괴산군 노인지회장은 인구절벽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같이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여 더 오래 살아 주는 것이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일이라며, 건강을 잘 유지하여 좋은 시대 좋은 날 행복하게 살자고 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고위 문신들의 친목과 예우를 위해 설치된 기로소에 등록된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정에서 베풀던 행사로, 인의예지(仁義禮智)로 대표되는 유교문화와 경료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괴산 연풍향교(槐山 延豊鄕校)는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에 있으며, 1981년 12월 26일 충북도의 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