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69주기 국민보도연맹집단희생자 합동위령 추모제 거행
제11회 69주기 국민보도연맹집단희생자 합동위령 추모제 거행
  • 홍영아 기자
  • 승인 2019.10.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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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그 아픔 더 깊어지다" 괴산, 증평, 청주(내수 북이) 지역
제11회 69주기 국민보도연맹집단희생자 합동위령 추모제 거행
제11회 69주기 국민보도연맹집단희생자 합동위령 추모제 거행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 제11회 69주기 보도연맹집단희생자 합동 위령 추모제가 13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 보광초등학교 해다미관에서 열렸다.

​이날 보도연맹사건 희생자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 추모제는 이차영 괴산군수, 윤남진 도의원, 감낙영 부의장, 유가족, 기관단체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초헌관 이차영 군수, 아헌관 이재관 유족회장, 종헌관 김복영 한국전쟁전국유족회장이 맡아 추모제를 올렸다.

또한 이날 추모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으로 결정된 희생영현 217위와 함께 희생이 추정되는 1천여위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이차영 괴산 군수는 추모사에서 “국민보도연맹사건과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은 6.25전쟁 초기에 거의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비록 국가의 존립자체가 위협받는 비상상황이었다고는 하나, 국민의 생명권이 경시되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했던 자유와 평화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는 사건이었다, 며, “이번 위령제가 갈등과 대결로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희망찬 미래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보도연맹 집단희생자 유족회가 주최하고 괴산군, 증평군, 청주시(내수, 북이), 보광초등학교, 민간인희생자 전국유족회, 괴산타임즈가 후원했다.

이석우 문학박사
이석우 문학박사

식전행사로 진혼무 : 조금란 무용가 / 진혼가 윤용길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김복영 한국전쟁전국유족회장은 “괴산군의 경우 청원군 북이면 옥녀봉과 괴산군 감물면 공동묘지, 청안면 솔티재 등지에서 집단 사살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사리면과 청주형무소 희생자를 포함한 80분이 희생 되었다며, 이러한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오늘 우리가 이 땅에 숨 쉬고 있음은 이 같은 아픔을 지닌 유족들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억울한 죽음의 실체를 밝히고 이에 상응하는 국가와 정부의 진솔한 사과와 아울러 합당한 배, 보상을 위한 `유족특별법`을 제정하여야 한다는 준엄한 역사적 소명을 받들기 위함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보도연맹은 이승만 정부가 좌익 전향자를 계몽·지도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었으나, 6.25 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이 좌익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전국적으로 수만 명 이상의 국민보도연맹원이 군과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한편 추모제에 앞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추모 학생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되었으며, 글짓기 심사를 해준 이석우 문학박사의 심사평과 추모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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