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꿈을 주는 교회 목사
푸른 하늘 뭉게구름 아래
백두대간 산줄기 산막이 옛길 오르니
옷깃 스치는 산바람 강바람
가슴에 품어 안고 가는 발길에
소나무 향 짙고 꽃향기 날려
새소리와 꽃들 같이 어우러져
산들산들 손짓하며 길손 반겨주어
영혼의 샘 속에 기쁨 흘러넘친다
사오랑 산골마을 길 따라
가을 낙엽 사분사분 밟아 산을 올라보니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의 달천과
금강의 보강천이 흐르는 한반도 정중앙의 괴산
한반도 지형과 닮아‘한반도전망대’라
불리는 곳을 걸으며 눈길에 스쳐지는
희열감 뭐라 말할 수 없어....
산 중턱에 올라보니
잠깐 쉬어가라고 비탈길 아래
그네가 있어 앉으니
시원한 강바람 온몸에 불어와
향기처럼 휘감아 오는 기쁨 속에 안겨
몸과 맘의 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발아래 저만치
잔잔한 물결 출렁거려 어깨 밀쳐가며
춤추고 한 맘 되어 주름져 와
살랑살랑 정겹게 놀고 있으니
알 수 없는 애잔한 그리움 안겨온다
이곳을 남겨두고 떠난다 생각하니
아쉬운 맘 떨쳐 버릴 수 없어
가던 길 멈추고 다시 오마
다짐하며 아쉬운 맘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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