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토리·역사의 고장 선비골 ‘청안’
문화·스토리·역사의 고장 선비골 ‘청안’
  • 노원래 기자
  • 승인 2019.07.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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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지속 악취 제거… 이미지 훼손 개선
청안면발전추진협, 양돈집단화 추진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괴산군 청안면 주민들이 양돈 집단화 추진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룩하고 있다.

청안면 발전추진협의회(회장 이기훈·64)는 최근 이같은 골자로 청안면사무소에서 회원,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2일 청안면 발전협의회 발대식에는 박덕흠 국회의원, 김낙영 부의장, 신송규 군의원, 신상만 청안 면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안문제와 추진 사업을 논의했다.

이기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안면이 양돈농가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이웃 간에 반목이 생기고 있다. 더 나아가 주민들의 삶과 건강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대로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청안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청안면발전협의회 설립 동기를 밝혔다.

이어, 청안면 발전협의회 김홍일 감사는 현안문제 대해 “20여년 전부터 청안면에 악취가 번지고 있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 방안도 찾아봤지만 소용 없었다. 악취는 나날이 더 심해져 이제 주민들 생활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괴산군과 양돈농가, 주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괴산군은 하루속히 양돈농가의 집단화에 따른 용역을 실시 해줄 것”을 건의했다.

그러면서 김홍일 감사는 군에게 타당한 방안을 제시키도 했다.

그는 “군에서는 양돈농가에서 부지를 매입하여 집단이주를 생각하고 있다는데, 그것은 집단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군에서 대제산업단지나 청안 복합단지 같이 부지를 매입해 양돈 농가에 분양을 하는 것이 양돈농가 집단화를 하는데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덕흠 국회의원도 양돈농가 집단화에 대해 “환경파괴 혐오시설은 도심지에서 할 수 없다. 그래서 농촌지역으로 온다. 양돈농가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 양돈농가와 주민들이 상생하려면 서로가 자주만나 서로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마음이 우선이다. 어떠한 일이라도 국회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청안면 발전협의회는 “앞으로의 활동을 청안면 생활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발전과 환경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청정 청안 이미지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협의회를 통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 환경문제에 대한 감시와 환경 친화적 정책 방안 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청안면 발전추진협의회는 현재 총 3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원진은 총 14명이다. 면장과 리우회장이 당연직 상임고문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회장은 6명, 고문 2명, 감사 1명, 사무국장 2명이다.

청안면 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청안은 관광자원은 없지만 지역 문화자원은 풍부한 곳이다. 동헌, 300년 회화나무,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향교, 전국에 단 3곳 뿐인 사마소(조선 중기 지방의 각 고을마다 생원과 진사들이 설립한 협의기구), 아름다운 벚꽃길과 올해 넓고 웅장한 소새지 정비사업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도 예정돼 있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는 것.

이에 양돈 집단화를 추진해 청안 지역 사회 발전과 지역주민 복지 증진활동을 전개해 앞으로는 청안의 관광 요소를 체계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양돈집단화의 필요성은 악취 때문이다. 청안면 주민들은 수년동안 악취때문에 몸살을 앓아 왔다. 양돈농가는 괴산지역에서 청안면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안면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11개 읍·면 중 청안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부정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축사주변 환경과 집단화에 따른 구제역과 방역문제, 축산·환경 지도 단속 철저, 파리·모기 등 해충 약품 지원, 주변지가하락 우려 등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해당 지역들의 양돈농가는 청안면 지역보다 수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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