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문화정신(文化精神) 1-2
[연재] 문화정신(文化精神) 1-2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07.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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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인(槐山人)의 정신(精神) ④
자랑스런 괴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찾고 가꿉시다
김근수(중원대학교 향토문화연구소장, 괴산향토사연구회장)
김근수 연구소장.
김근수 연구소장.

이어서 ☞ 괴산향교, 청안향교, 연풍향교 및 계담서원 등을 통한 예절교육, 인성교육, 기로연 개최,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 선행자 표창 등의 활동이 그것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유교 사상에 대한 이해는 오늘날에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관건이 되고 있다.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 서구화와 세계화의 물결이 우리사회를 휩쓴지도 백여년이 지났기에 우리사회의 표면에서 유교문화의 자취를 찾기란 그리쉽지 않다. 그나마 향교유적을 통하여 유교문화를 알 수 있다.

향교(鄕校)와 문묘(文廟)는 같은 장소에 함께 있으나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

향교(鄕校)는 지방의 국립학교이다. 옛날 체계화된 한학(漢學)만을 진정한 학문(學問)이라고 믿었던 유학이념(儒學理念)에 따라 사회윤리 도덕규범(道德規範)인 소학(小學)과 삼강행실(三綱行實)의 효경(孝經)과 성리대전(性理大典)의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학문이 수기치인지학(修己治人之學)으로 수신제가치평(修身齊家治平)케 하여 인의예지(仁義禮智)와 효제충신(孝悌忠信)의 도리(道理)를 가르치고 배우는 문화기관으로 향교(鄕校)는 정교일치(正敎一致)의 관학(官學)으로 문묘(文廟)의 석전제(釋奠祭)를 통하여 유풍(儒風)을 진작케 하며 지방 인재(人才)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었다.

문묘(文廟)는 성문(聖門)에 공이 있는 것에 보답하고 후학의 나아갈 길을 보이기 위하여 공자(孔子)를 비롯하여 그 제자와 후대의 유현(儒賢)을 봉안하고 석전제(釋奠祭)를 지내왔다.

괴산군 관내에는 괴산향교, 연풍향교, 청안향교가 있다.

괴산향교는 처음 세워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5세기 초인 조선 초기에 지금의 동산말 산 부근에 창건되었다가 1530년(중종 25) 지금의 향교말 자리로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1587년(선조 20)에 괴산군수 김찬선이 도감 김효노와 함께 대성전과 명륜당을 다시 지었다. 또한 60년이 지난 1647년(인조 25)에 대성전을 수축했다.

1683년(숙종 9)에 괴산군수 이세기와 도유사 도유사(都有司)란 조선시대 향교나 서원의 우두머리로 지방 교육을 담당한 사람이다.

성이미(成爾微)가 중수하고, 1981년에 전교 윤승로(尹承老)가 괴산군수 김태선과 당시 내무부 차관 김종호의 도움을 받아 크게 보수하였다.

이 밖에 부속 건물로 충효서당, 교직사(校直舍), 유림회관이 있다.

괴산향교는 1981년 12월 충청북도 기념물 60호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9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된 지방문화재로, 향교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공자와 사성(四聖)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그 앞에 중국 이현(二賢)과 우리나라의 십팔현(十八賢)의 위폐를 모신 동무, 서무가 있어 제사 공간을 이룬다. 그리고 그 앞에는 배움의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 서재가 있다.

연풍향교는 연풍면 행촌리 590에 위치하고 있는데, 언제 건립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다. 1403년에 장풍과 장연 두 현을 합하여 장풍부를 설치하였을 때 장연면 송덕리 교동에 옛 향교 터가 있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그러나 아직 고증되어 있지 않으며, 6․25 한국전쟁 때 향교에 대한 문헌도 불에 타 없어져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1515년(중종 10)에 연풍면 행촌리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풍향교는 연풍면과 장연면을 관할하고 있어 비록 작은 고을이나 향교는 오직 성현을 높이고 교육 강화와 풍속교화에 힘씀으로써 다른 지방 못지않게 지방의 교육 문화를 고양하고 인륜의 도를 밝혀 왔다.

현재 향교의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내삼문, 외삼문이 있고 그 외에 27평의 교직사가 있으며, 외삼문 입구에 하마비가 있다. 연풍향교 건물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3호(지정일 1981. 12. 26)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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