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우식 괴산사회체·예총 회장, “문화·경제·자연 어우러진 괴산 만들고 싶다”
[인터뷰] 신우식 괴산사회체·예총 회장, “문화·경제·자연 어우러진 괴산 만들고 싶다”
  • 노원래 기자
  • 승인 2019.07.1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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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식 괴산사회체회장·예총 회장, 모든 예총 행사 공정하게 진행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지난 5월 10~11대 괴산군 사회단체장협의회(회장 신우식)에 신우식 괴산예총 회장이 취임했다. 신우식(70·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괴산지회장)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괴산군을 대표하는 사회단체장 모임인 협의회가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활동 참여를 도모하고, 나아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논의는 물론,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군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창구역할을 할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부터 2달, 괴산예총도 함께 겸임하는 신우식 회장을 다시 한 번 만나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신우식 괴산군사회단체장협의회장 겸 괴산예총 회장.
신우식 괴산군사회단체장협의회장 겸 괴산예총 회장.

#. 지난 5월 괴산군사회단체장협의회장에 취임했다. 각오 한 말씀.

- 얼마 되지 않았지만, 30년간 이어온 문장대 온천 개발저지와 같은 커다란 문제들을 기존 선배들이 모두 해결해 놓고 난 뒤 내가 이 자리를 물려받아 사실, 죄송하고 감사하다. 그러나 곧 신기리에 의료 폐기물소각장을 설치하겠다는 문제가 터져 책임감이 앞선다. 이 문제로 마을주민, 환경 단체와 함께 원주 환경청을 찾아 적합 여부를 따지고,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나는 업체에 “이대로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 괴산군민들은 목숨을 걸고 저지해 나갈 것”과 “이보다 더 큰 문장대 온천개발저지도 30년 싸워 대법원 판결까지 받아 승소해 이겼다”고 설명했다. 나는 또 업체에 “그렇게 엄청난 공해를 일으켜 우리 괴산군을 망친다면 우리는 정말 목숨을 걸고 지켜낼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내가 사회단체장협의회장을 맡는 동안 어떻게 해서든지 이 사태를 무마시키고, 마무리할 것이다.

#. 괴산예총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데, 이완 관련 사업 계획은 있는지.

- 괴산예총 회장을 하면서 장재영 괴산문화원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분은 생각하는 게 항상 진취적이다. 괴산군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하시는 분이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만세운동 사업도 추진해 성황을 이뤘다. 나도 무언가 괴산을 위한 문화를 하나 창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해 음성에서 열린 민속경연대회에 일이다. 관람차 들린 경연대회를 보고 좀 부끄러웠다. 이유는 다른 지역의 농악대 행렬이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민속경연대회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는 수십 명의 농악대를 대동해 풍물을 치며, 장대하게 행렬을 이어갔다. 그와 반대로 우리 괴산군을 보니 겨우 몇 명만이 꽹과리만 치고, 행렬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부끄러웠다. 그 모습을 보고 ‘아, 안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괴산예총 회장인데, 해서 우리 괴산군 11개 읍·면에서 민속경연대회를 모두 열어 그중 가장 잘하는 팀을 뽑고, 분야별 드림팀을 구성해볼 생각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외부 행사에 참여할 때 구성된 우리 풍물팀이 우리 괴산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고추 축제나 감자 축제도 매년 열기 때문에 우리 풍물팀이 있으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더욱 흥을 돋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앞으로 활성화 시 킬 계획이다.

신우식 회장.
신우식 회장.

#. 최근 개인 사진전을 열었는데, 사진 인생은 몇 년인지.

- 1974년도 니콘 카메라를 처음 구매했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정리해봤다. 40여 년을 넘게 찍은 사진이 필름과 데이터를 합해보니 수 만장이었다. 2테라바이트(TB) 하드 8개 가 나왔으니 말이다. 하드를 꺼내놓고, 개인전에 쓸 1200장의 사진을 골랐다. 그러다 박스에 담겨 있던 오래된 필름을 보고 눈물이 났다. 옛날 아날로그로 찍었던 추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열정적이던 나의 청춘, 당시의 회상 등 갖가지 기억들이 스쳐 가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지난 수해 때 관리를 잘못해 필름 한 박스가 몽땅 훼손된 필름도 있어 마음도 아팠다. 그런 와중에도 1200여 장의 사진을 골라 전시회를 잘 마쳤다. 앞으로 얼마나 더 건강하게 사진을 찍을지는 모르지만, 현실을 직면한 삶의 현장을 담아낸 사진 책을 내 볼 계획이다.

#. 사회단체장협의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 우리 사회단체장협의회장에 있는 회원들은 괴산군 발전을 위해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 이분들이 있는 한 우리 괴산군은 앞으로도 계속해 발전할 것이다. 나도 최대한 이분들의 뒤를 보필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단체장이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잘 보필하는 사람으로서 잘 마무리 하고 싶다.

#. 괴산예총이 나가야할 방향과 각오 한 말씀.

- 괴산예총이 생겨날 때가 생각난다. 초대 회장인 김춘수 씨가 “우리도 예총을 만들 어야 되겠다”며 “전국적으로 다 있는데 괴산만 예총이 없다”고 말했다. 나보고 “사진작가 협회를 설립하면 단체 숫자를 충족하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해서 나도 그 말에 찬성했다. 그것이 괴산예총 설립의 배경이 됐다. 괴산예총은 사진작가 협회, 국악협회, 음악협회, 문인협회 등 기존 4개 협회가 있었는데, 이번에 연예예술인협회가 들어와 이제 총 5개 협회로 구성됐다. 또, 괴산에는 미술협회가 있다. 미술협회는 활동도 열심히 하는데, 예총에는 들어와 있지 않고 있다. 왜냐면 아직 회원 중 정회원자격을 얻은 회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미술협회 분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아직 예총에 합류를 안 하고 있다. 나는 미술협회에 하루빨리 정회원자격을 얻거나 아니면 회원 몇 분이라도 자격을 얻어 임원진을 구성해 예총에 합류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된다면 매년 추진하는 김홍도 사생대회도 좀 더 잘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에도 단원 김홍도 사생대회를 열면서 내가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회는 미술협회 분들로 구성했다. 발족도 되지 않는 미술협회에 운영위원으로 초빙해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 모든 것은 앞으로 모든 예총 행사를 공정하게 진행하려는 나의 이념이기도 하다. 또, 괴산에 귀농·귀촌한 이들에게 뭔가 발붙일 곳을 만들어 주는 것도 예총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귀농·귀촌인들은 살던 지역에서 하던 일이 있었을 텐데, 만약 발붙일 자리가 없으면, 그들은 집에서 홀로 외롭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없도록 우리 괴산예총이 앞장서 이끌 것이다. 나는 괴산을 문화와 경제, 자연 모든 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고 싶다.

신우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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