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논객] 생활체육 활성화에 거는 기대
[청풍논객] 생활체육 활성화에 거는 기대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07.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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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인 모두가 승리자였다
홍관표 전 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제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13일부터 15일까지 괴산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읍ㆍ면 경기장에서 24개 종목 4,500여명의 시ㆍ군 선수,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함께해요 희망 괴산, 하나되는 도민체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루어낸 괴산인의 저력을 어김없이 발휘한 성공적인 대회라 아니 할수 없다.

성적 또한 '종합2위'를  달성하는 귀여움을 토하였다. 주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선수는 물론 체육회, 종목별 단체, 유관기관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값진 결과이다.

그리고 대회의 윤활유 역할을 해준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있어 더없이 행복한 도민체전이 될 수 있었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나 우리는 이 흥겨웠던 잔치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경기를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체육인프라는 잘 조성되어 있는가?

군민의 체육활동참여는 얼마나 적극적이었으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여러  종목의 클럽활동을 활성화하고 곧 실력향상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많은 스포츠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생동감 넘치는 체육인들은  활기찬  지역사회를 견인한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예산확보의 어려움속에서도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진국들의 생활체육 정책을 보자.

생활스포츠의 천국 독일의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은 한국(0.33제곱미터)의 약9배에 이르며 독일국민 3인중1명이  스포츠클럽 회원이며  프랑스, 호주는  일주일에 한번 스포츠데이를 정하고 가방없는 날로 지정하여 수업대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체험한다.

노르웨이는 인구530만명의 소국이지만 11,000개의 스포츠클럽에 93%의 어린이가 가입되어 일찍부터  생활 속의 스포츠를 즐긴 결과 동계올림픽  부동의1위를 차지하는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였다.

일본은  노인스포츠의 천국이다. 순발력이 늦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수 있는 변형된  다양한 스포츠로 고령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도 스포츠발전5개년 계획을 세워 생활스포츠를 체계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생활스포츠를 장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활스포츠 활성화는 국민건강증진, 체육지도자등 일자리 창출, 스포츠산업 발전에 의한 경제 활성화, 체육의 생활화로 인한 의료비 절감등 1석4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연구결과 생활체육 참여자의 연간 의료비는 26만여원으로 비참여자(연간56만여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체육이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율은 62.2%로 선진국(독일,프랑스,미국등의  80%가 넘는 비율)과의 격차는 요원하기만 하다.

군단위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시설에 대한 접근성의 어려움, 공공체육시설의 부족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낮아지는 상황을 초래했다.

또, 엘리트 체육 정책에 의해 일반인의 참여와 시설의 프로그램(이용)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

쇄퇴형 농촌지역으로  분류된 괴산군은 군민들이 공공생활체육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받은  국민체육센타가 있으며 다목적 사용의 문화체육센타, 근린공원에 체육시설을 접목한 분산형체육공원, 농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지원한 건강관리실, 경관과 함께하는 둘레길과 자전거도로, 임도를 활용한 산책로, 보건기관에 설치한 각종 운동기구,  고령사회의 대표적 운동시설인 게이트볼장, 많은 지원 속에 진행되고 있는 승마 관련 스포츠 시설, 초·중·고의 학교 체육시설등 다양한 패턴의 생활체육 시설이 있다.

과연 이러한 시설과 기구들을 정상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상경비의 사용자 부담 원칙에 의해 사용자 스스로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해야 할 것이며 지자체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중원대학교 체육시설, 내년 봄 준공예정인 자연드림파크의 스포츠힐링센타등  민간체육시설과의 협약으로 군민들이 질 높은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 역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기도 하다.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의 여건 조성은 지방자치단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체육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시행할 수 있는 '괴산군 체육진흥협의회 조직·운영에 관한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례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괴산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민선7기의 괴산군은 삶의 질을 높이는 '힐링괴산'을 꿈꾸고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는 인구 5만의 행복 도시 '괴산'를 견인하는  필요충분조건 이기에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며 또한 도민체전 에서 얻은 오늘의 이 훌륭한 결과가 결코 개최지의 잇점이 아니었음을 지자체, 체육인, 아니 우리  모두는 증명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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