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리면 물고기 떼죽음, “이번에는 못참아”주민들 분노
괴산 사리면 물고기 떼죽음, “이번에는 못참아”주민들 분노
  • 노원래 기자
  • 승인 2019.06.1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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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영 괴산군수, 물고기 떼죽음 현장 방문
괴산군의원 일동, 환경특위 구성
분뇨무단방류 농장, 일체 소통 꺼려
군 관계자, 사실 고발조치·원상복구 명령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지난 3일 괴산타임즈가 단독 보도한 사리면 월현마을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해 이곳 마을 이장이 괴산군청 등 각 면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군의 행정이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괴산 사리면 월현마을 일대 신 모 이장은 최근 축산폐기물(분뇨) 무단방류로 인한 물고기 떼죽음에 관한 진정서에서 “지난 2019년 6월 1일 사리면 장암로 460-70에 있는 ‘아침에 신선목장’에서 가축분뇨를 월현소하천으로 무단 방출해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중투라지 등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며 “지하수까지 오염돼 일부 주민들은 식수 해결 문제까지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 이장은 “하류에 위치하고 있는 성황천(마전, 신촌 마을 등)의 2차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마을 주민 모두는 목장주의 법과 규정을 위반한 몰상식한 행위로 살기 좋은 청정마을이 훼손 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탄식을 금치 못한다”성토했다.

그러면서 신 이장은 “다시는 이러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축사를 관리·감독해 줄 것”을 괴산군에 요청했다.

또, “위반사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축사 폐쇄(축산업 허가 취소) 등 강력하게 처벌 해줄 것”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괴산군의회 의원들도 사리면 월현마을을 방문해 문제의 물고기 떼죽음 현장을 둘러봤다.

괴산군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278회 1차 정례회에서 환경보전특별위원회를 구성, 철저한 현지조사로 오염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차영 괴산군수도 사리면 월현마을 물고기 떼죽음 현장을 방문해 주변을 둘러보고, 마을 주민들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이곳 축산폐기물(분뇨)을 무단방류한 농장(아침에 신선 목장)은 이 문제에 대해 일체의 소통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괴산군의원들도 이날(4일) 축산농장를 직접 찾아갔으나, 축사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마을 주민들은 계속된 악취로 불평·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괴산군은 분뇨 무단방류 사실에 관한 고발조치와 이를 원상복구하는 행정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 이장이 제출한 진성서는 오는 19일 행정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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