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대마도는 본래 조선목마지
[기획연재] 대마도는 본래 조선목마지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05.1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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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이다' 작가, 이석우 시인의 우리 역사문화 답사기
눈물의 섬 대마도를 가다 ④.
이석우 시인
이석우 시인

절영도와 대마도는 조선시대의 말 사육장이 있던 곳이다. 절영도가 제1의 사육장이라면 대마도는 제2의 사육장이었다. 두 곳의 거리가 50km도 안 되니 말 사육에 대한 정보 소통에 불편함이 없었을 것이다.

지금 대마도에서는 매년 다이슈바(對州馬)라는 토종말 축제를 벌이고 있으나, 조선의 말이 건너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일본의 대내전 노라가도로(盧羅加都老)는 대마도는 본래 조선목마지(朝鮮牧馬地)라고 하였고, 세종 29년 5월 25일 왕께서는 “대마도 한 섬도 옛날 문적에 우리나라의 말 기르는 땅(我國牧馬之地)으로 실려 있고……….”라고 하였다.

고대 마한에서 부산 영도와 대마도에서 말을 기를 때, 영도 말 사육장과 구분해 그냥 대마(對馬)도라 하였으며, 부산에서 바라보면 윗대마와 아랫대마가 마치 말 두 마리가 서로 바라보고 있는 모양이므로 '두 섬'이라고 불렀는데, 일본인들도 ‘두’가 일본어로 ‘쓰’가 되므로 여기에 ‘시마(島)’ 합하며 쓰시마 (對馬島 つしま) 라고 부르게 되었다하기도 한다.

영도는 동삼동 패총와 영선동 패총 같은 선사유적의 발자취를 거쳐, 삼국시대에는 거칠산국, 고려조에는 동래현, 조선조에는 동래부가 영도를 품었던 행정구역이다.

영도 남동부의 태종대는 울창한 숲을 거느린 아름다운 해안으로 부산시민의 휴식공간이다. 특히 신선대는 기암괴석이 뭇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국통일을 이룩한 태종무열왕이 이곳에서 궁인들과 휴가를 즐겼다고 하여 태종대라 부르게 되었다.

영도는 특히 말 사육과 관련하여 목도(牧島)라 불렀다. 이곳에서 기르는 말들이 어찌나 빠른지 말 그림자조차 볼 수 없다 하여 절영도(絶影島)라 하였다. 1881년에는 절영도진(絶影島鎭)이 설치된 기록도 있다.

이곳에 등대가 세워져 외로운 밤바다를 달래기 시작한 것은 1906년 12월이었는데 애초에는 목도등대라 부르다가 1948년 1월 4일부터 절영도등대라고 불렀다. 1951년 9월 1일 이곳에 출장소가 설치될 때, 절(絶)자를 빼고 영도(影島)라고 하였다. 세월 따라 밤바다에 불빛 뿌리는 이 등대는 다시 영도등대가 되었다. 즉 ‘말 그림자 등대’가 된 것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 8월 18일 성명에서 '대마도는 우리 땅'이니 일본은 속히 반환하라고 했다. 일본이 발끈하자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9월 '대마도 속령(屬領)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948년 정부를 수립한 지 3일만인, 8월 18일 대마도는 상도와 하도의 二島(두 섬)로 한일 양국의 중간에 위치한 우리 영토인데, 350년 전 일본이 '불법점거'한 것이니 속히 반환하라고 성명을 발표하였다. 국회에서도 ‘대마도반환‘결의안이 만들어졌다. 일본이 항의하자 이승만은 외교부를 통해 ‘대마도 속령(屬領)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다.

1949년 1월 8일 이승만은 연두 기자회견에서“대일 배상문제는 임진왜란 때부터 기산(起算)하여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대마도는 별개로 하여 취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12월 31일 연말 기자회견에서“대마도는 우리의 실지(失地)를 회복하는 것이다.

대마도 문제는 대일 강화회의 석상에서 해결할 수 있으며, 일본인이 아무리 주장해도 역사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력히 '대마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했다.

1951년 4월 27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초안 작성 과정에서 미국 국무부에 보낸 문서에서 대마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바도 있다. 1870년에 '대마도'를 '불법점거'한 일본은 '포츠담 선언'에 근거하여 "불법으로 소유한 모든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대마도를 우리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2005년 3월 18일에 당시 마산시 의회는 이종무가 대마도 정벌을 위해 출정한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조례를 제정하였다. 이것은 2005년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한 역발상의 대응책이었다. 이어 창원시 의회는 ‘대마도의 날 정부행사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어떤 정부도 반응이 없다.

다이슈바(對州馬)는 대마도 토종말이다. 메보로댐의 마사공원에 가면 승마체험이 가능하다.
“대마도 반환하라”라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일본에 60여 차례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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