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 임성호 기자〉= 충북 괴산군은 ‘좋은 묘를 키우는 것이 고품질 다수확 고추 생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농가에서는 육묘에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추는 육묘기간이 2개월 이상으로 길고 정식하기 전 본 잎이 11~13매 정도일 때 30여 개의 꽃눈 분화를 준비하는 특징이 있다.
건전한 고추 묘는 병해충 피해가 없고 웃자라지 않으며, 잎이 두텁고 떡잎이 붙어 있다.
뿌리는 백색으로 돌림이 좋은 것이 우수한데 이를 위해서는 온도와 수분, 병해충 관리에 중점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물은 아침에 충분히 주되 너무 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바닥에 비닐을 피복하는 경우 비닐과 포트(육묘상자) 사이에 공간을 두고 물이 포트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온도는 육묘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주간에는 30℃ 이상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식 직후에는 뿌리가 잘 내리도록 야간 온도를 20℃로 유지하고, 활착 후에는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안정적인 온·습도 및 병해충 관리를 위해 많은 농가에서 전문 육묘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 경우 사전에 육묘장을 방문해 품종, 정식시기 등을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군은 강조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에는 탄저병, 풋마름병 등에 강하고 수확에 힘이 덜 드는 대과형 고추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칼라병(TSWV·바이러스) 발생이 많은 만큼 육묘 시 병을 옮기는 총채벌레 등의 방제 노력에 각별히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