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업군 괴산 발자취 더듬어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이차영 괴산군수는 17일 괴산유기농업인연합회 2019 정기총회에서 친환경 유기농업군 괴산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이날 이 군수는 정기총회 인사말에서 괴산 지역은 친환경 유기농업군으로서 전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2012년도 전국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업군으로 선포됐다”며 “그 여파로 2015년도에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를 토대로 국제기구 알고아(아시아유기농지방정부협의체)라는 것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가입이 안 됐으나, 지금은 아시아 180여 개국이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비슬릭시(市)를 방문해 그곳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유기농대회에 참석했다. 그때 느낀 것은 유기농을 지향하는 여러 나라와 자치단체가 친환경 유기농 괴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 때문에 도내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이러한 부분을 이야기한 결과, 이제는 도내 8곳이 가입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에서도 유기농 괴산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유기농엑스포와 관련한 사업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매년 유기농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규모보다 더 크게 확대해 1일에 그친 행사를 2일로 늘려 전시·기획·학술을 가미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군민들이 괴산의 친환경 유기농업을 열심히 알려 전국에서도 나름대로 명성을 얻었지만, 아직도 유기농의 확산을 보면 속도가 더디다”며 “이런 부분도 좀 더 확대하기 위해 유기농공영관리제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친환경 유기농업 괴산을 미래 생명산업과도 연결지었다.
이 군수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포함한 농업 전체를 보면 농업이 미래의 생명산업으로 더 육성되고 확산해 나가야 한다. 미래학자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주목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의 기능성을 부각해 바이오 요소를 강화하고 농산물 생산에서 끝나는 게 아닌 가공까지 할 수 있도록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한 농산물을 소재로 어떤 산업과 연결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중원대학교와 협의해 미래 식품산업연구센터를 설치하려고 한다”며 “우리 지역에서 만든 농산물로 어떤 식품산업을 창출해 낼 수 있는지 이런 부분도 검토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산업과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이 군수는 또 지역의 현안과 유치 사업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군수는 “최근에 우리 지역에 막아야 할 현안이 있고 유치해 할 것들이 있다. 막아야 할 현안은 괴산읍 신기리에 들어서려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관해 원주환경청에 서류를 접수한 결과,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많은 군민이 함께 반대 운동도 해주고, 우리 군과 군의회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환경청 국회, 환경부, 충북도에 방문해 건의도 하고 있다”며 “이런 시설은 우리가 그동안 공들여 놓은 친환경 유기농업군 괴산이라는 이미지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으니 절대로 이 시설을 들어서게 하면 안 된다”고 동참의식을 끌어냈다.
현재 전국 이슈로 떠오르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군수는 “국가대표 선수촌이 파주에 있는데, 이제 그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에서 훨씬 더 큰 규모를 모색하기 위해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관한 공모를 했다”며 “전국 24개 지자체에서 공모에 신청했는데, 충북에서는 우리 괴산군이 유치에 나섰다. 군과 군의회가 유치에 온 힘을 쏟겠지만, 군민들도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신동운 의장은 괴산군은 유기농업 친환경 군이라면서 세계산업엑스포를 군 단위에서 성공개최를 한 괴산군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기농업을 선도 하고있는 여러분이야 말로 괴산군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이도훈 (전 유기농업회장), 김영아 (군 행정과)팀장에게 그동안 괴산군 유기농업을 이끌어온 공로에 대하여 권구영 회장으로부터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