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새해를 맞으며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01.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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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중원대학교 법무법학과 초빙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아올랐다. 황금돼지해라고도 한다. 돼지는 복(福)을 상징한다. 새해를 맞이한 모든 분에게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특히 괴산타임즈 독자여러분의 건강과 기쁨이 충만한 한해가 되기를 충심으로 소망한다. 필자가 독자 여러분을 만난 지도 2년째가 되고 있다. 새해에도 여건과 능력이 되는데까지 정성껏 독자여러분에게 찾아 갈 것을 다짐하며, 배전의 가호를 청한다. 

1년 열두 달이 지나면 해가 바뀌어 늘상 새로운 한해를 맞이한다. 그때마다 우리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자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새해를 살아갈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의 성실한 실천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한다. 작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무거운 계획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새해에는 더 좋아지는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이렇게 개인적인 새해맞이의 새로운 다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를 위시한 공적인 단체를 비롯하여 모든 공공단체는 물론이고 사적 단체인 각종 기업들도 시무식(始務式)이라는 형식을 빌어 모든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의 계획을 공유하고 그 실천을 함께 다짐하는 행사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에도 예외는 아니다. 

국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국민들을 더 안전하고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모든 국민들이 정의롭고, 공평하면서도 자유로운 삶을 누리도록 할 책무가 국가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헌신적으로 앞장서서 실행할 책임은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에게 있다. 올해는 모든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충실한 봉사자이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모든 국민은 민주국가의 주인으로서의 책무가 있음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 기본권 못지않게 국민의 기본의무인 근로, 납세, 국방, 교육 등의 성실한 수행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인으로서의 권리도 주장하고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민주국가에서의 윗물은 국민이다. 주인인 국민이 제대로 잘해야 아랫물인 공직자들이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지 않는가, 주인의 능력이 어떠냐에 따라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과 자세가 달라지게 된다. 

기해년 새해에는 공적인면에서나, 사적인면에서나 이렇게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올바른 변화의 일들에 대하여 우리 각자가 자신부터 솔선하여 그 바라는 변화에 앞장서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부터의 작은 변화가 합쳐지면 큰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어떠한 변화를 바라고 기대하면서도 자신은 그 주체에 포함시키지 않고 좋은 변화를 이야기하다보니 실제적인 변화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내가 바라는 것의 변화는 나로부터의 변화가 지름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떤 이는 다른 사람은 변화하지 않는데 나만 변화하면 혼자만 손해본다고도 말한다. 물론 그런 면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 혼자만의 손해는 잠시일 뿐이다. 
좀 더 넓고, 길게 전체를 생각하면 모두의 변화를 이루어내는 의미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하는 것이 되며, 위대한 선도자인 것이다. 

2019년 올해는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부터 정직하고, 성실하고, 배려하고, 협력하고, 믿을 수 있게 하고, 질서있게하는 바른 방향으로의 변화를 솔선하여 실천하는 변화의 원년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어렵겠지만 한번 함께 시작해 보자, 우리 모두가 잘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해에는 이런 일들이 잘되었으면 하는 소망사항을 말해본다. 

첫째는 진행 중인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민족의 공동번영의 길이 확실히 터 잡히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는 우리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마땅히 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어려운 경제여건이 좋아져서 일하고자하는 모든 이들이 노력한 만큼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모든 산업경제주체들의 노력과 온 국민의 협력으로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려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그래야 삶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셋째는 이제 주요뉴스에 과거의 잘못을 적발하여 처벌하는 내용보다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내용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 

넷째는 화재, 폭우, 항공기, 선박, 철도 등에 의한 대형사고를 미리 점검, 예방함으로써 안전한 생활이 보장되게 하였으면 좋겠다. 사고 발생후에 원인을 찾고 책임자를 문책하는 어리석은 반복은 지양해야 한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서로 믿고 변화의 주체로서 밝은 웃음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 그리하여 올해의 끝자락에서는 ‘더도 말고 덜도말고 언제나 올해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7천만 겨레의 모두에게서 저절로 나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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