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현감 김홍도의 까치와 꿩 그림
연풍현감 김홍도의 까치와 꿩 그림
  • 괴산타임즈
  • 승인 2018.12.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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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근우와 연풍현감 김홍도] 꿩은 올바르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사람
이근우 중원대 교수.
이근우 중원대 교수.

다산 정약용 ‘양강우어자(楊江遇漁者)’에서 꿩은 올바르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사람으로 말한다.

즉, 한 고을의 수령의 정사 혹은 치적을 논함에 꿩을 비유하여 말한 것인데, 꿩이 길들여졌다는 것은 곧, 덕(德)을 갖춘 수령이라는 것이다. 

김홍도의 그림 중에는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까치와 꿩 등을 소재로한 작품이 있다. 특별한 소재가 아니다.

김홍도의 까치와 꿩 그림에 대한 설명을 본 지면에서 한 두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표면상으로 드러난 그의 그림의 정서가 김홍도가 살던 당시의 문화와 직결된 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전하고 있는 김홍도의 까치와 꿩 그림에서 연풍이라는 글자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꿩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로 볼 때 정조의 총애를 받은 김홍도로서는 꿩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풍현감 김홍도와 연풍이라는 지역과의 필연적 추정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꿩 그림은 연풍과의 인연이 깊은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까치 그림 또한 지역적 환경에 의해 그 필연적 추정을 가늠케 하고, 특히 괴산군지와 연풍지에 까치가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 되어있다.

본 필자는 김홍도의 까치 그림과 꿩 그림이 연풍과 가장 깊은 인연의 작품으로 생각한다.

2019년 황금돼지 기해년(己亥年)이 몇일 남지 않았다. 첫 해 까치의 소리가 괴산군과 연풍에 가득하길 기원한다.

기해년 새해 괴산군 가가호호 좋은 소식으로 가득하기를 연풍현감 김홍도가 글을 보낸다.

▲춘작보희(春鵲報喜), 1796년, 종이에 수묵담채, 26.7×31.6cm, 호암미술관 소장.
▲춘작보희(春鵲報喜), 1796년, 종이에 수묵담채, 26.7×31.6cm, 호암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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