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국내 조종사 해외 유출 갈수록 심각해져
박덕흠 의원, 국내 조종사 해외 유출 갈수록 심각해져
  • 노원래 기자
  • 승인 2018.10.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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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4명에서 2017년 145명으로 3년 사이 604% 폭증
국내 조종사의 해외 유출 막을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 필요
박덕흠 의원.
박덕흠 의원.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해외 민항사 이직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자유한국당/충북보은․옥천․영동․괴산군/예결위)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해외 민항사 이직 현황’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에서 해외 민항사로 이직한 조종사의 수는 2014년 24명에서 2017년 145명으로 60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3년 사이 6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연별 통계를 보면 해외 항공사로 이직한 조종사들의 숫자는 2014년 24명, 2015년 92명, 2016년 100명, 2017년 145명으로 그 수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직 국가로는 중국이 2017년 기준 128명으로 88%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에 미집계된 군 출신 조종사들의 유출까지 고려한다면 그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토부가 관리감독은커녕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 국토부는 2016년까지 조종사들의 국가별 이직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가 2017년부터야 파악하기 시작했다.

또 중국이 항공굴기 정책을 내세우며 국내 조종사들을 파격적인 조건에 데려가 국제 항공 노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이다.

중국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점유율이 높아지면 동북아 주요 허브공항으로서의 인천공항의 입지까지 흔들릴 가능성과 미래 우리 항공운송 산업이 중국의 영향력 안에 편입될 가능성까지 있어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조종사들은 항공 산업의 핵심 인재들이며 이들이 해외로 이직하는 것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과 같다”며 “정부가 조종사들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 점유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국외 민항사 이직 현황. /박덕흠 의원 사무실 제공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국외 민항사 이직 현황. /박덕흠 의원 사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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